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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곳곳 돌아보며 100년 역사 마주한다

광주 버스시티투어에 나선 관광객들이 양림동에서 ‘1930 광주 이야기’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새로운 형식의 테마형 버스시티투어와 자전거투어를 잇따라 선보였다.

광주시는 1일 “근현대사와 인문학 이야기를 담은 ‘광주100년 이야기’ 버스시티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마형 버스시티투어는 전국 최초로 현장형 연극공연과 도심관광을 결합한 실험적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도심 내 다양한 장소에서 동행한 연기자 2명의 짧은 공연을 통해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접하게 된다.

광주지역에서 최초로 기독교와 독립운동이 움튼 양림동을 배경으로 하는 ‘1930년 이야기’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아픈 현대사를 소개하는 ‘1980년 이야기’ 등이 이어진다. 아시아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문화도시 광주를 꿈꾸는 ‘2030년 이야기’를 연극과 해설로 들려준다. 금요일 저녁 야간투어 1회, 토요일 오전과 오후 투어 2회 등 매주 3회 운영된다.

광주 구도심 곳곳에 소형 건축물을 조성한 특별 프로젝트 ‘광주폴리’ 등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훈이 오빠와 함께 하는 투어’도 다음 달 25일까지 주말마다 운영된다. 문화해설사와 관광가이드를 겸한 ‘훈이 오빠’는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 관광자전거를 타고 광주 원도심 골목을 순례한다.

자전거투어는 당초 2015하계유시버시아드에서 첫선을 보였던 것으로 최근 (재)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와 관광자전거 브랜드 ‘훈이 오빠’를 접목한 상품을 내놨다.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자전거투어 이용 요금은 1시간 기준 1만원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100년 이야기와 훈이 오빠를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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