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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국명 변경 투표율 낮아 부결

마케도니아가 향후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위해 국명 변경을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투표율이 과반이 안 돼 부결됐다.

마케도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바꾸는 안건의 국민투표가 진행됐으나 투표율이 35%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개표 결과 국호 변경 찬성 비율은 9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케도니아는 국명을 문제 삼는 그리스 때문에 EU와 나토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스는 과거 마케도니아가 그리스와 불가리아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이름이었고, 현재 그리스 북부에도 마케도니아주가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조란 자에브 마케도니아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6월 마케도니아의 EU 및 나토 가입 조건으로 국명을 바꾸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이 합의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해졌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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