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동안 12.2% 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502명을 전화조사한 결과 9월 4주차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5.3%로 조사됐다. 지난 18∼20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 전 문 대통령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며 9월 2주차에 53.1%까지 떨어졌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주 61.9%로 8.8% 포인트 상승하더니 이번 주에는 3.4% 포인트가 더 올랐다.
평양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한 뒤 곧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승폭은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직후보다 크다. 4·27 판문점 정상회담 직후에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7.4% 포인트 올랐다. 당시에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70% 중후반대로 고공진행 중이던 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5.9%를 기록했다. 7월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45% 선을 회복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