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올 키워드는 ‘친환경·고성능·SUV’

해외 미디어 관계자들이 ‘2018 파리모터쇼’ 본행사에 앞서 2일(현지시간) 진행된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전시장을 방문해 고성능 차량 ‘i30N N옵션 쇼카’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차 제공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4일 개막한다. 올해 파리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차와 고성능차,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특히 업계는 ‘디젤 시대의 종말’이라는 최근 흐름을 반영하듯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8 파리모터쇼’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르노, 푸조, 시트로엥,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들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개최국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완성차 브랜드 푸조는 ‘뉴 푸조 508 SW’와 ‘푸조 e-레전드 콘셉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순수전기자율주행차로 100㎾h 배터리를 장착, 6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이며 최고 속도는 220㎞/h다.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과 ‘i30N N옵션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 패스트백 N’은 ‘i30N’, ‘벨로스터N’에 이은 세 번째 N모델로 고성능 주행성능과 차별화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준중형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 고성능 차량이다. ‘i30N N옵션 쇼카’는 ‘궁극의 성능’이란 콘셉트로 i30N 차량에 다양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장착해 향후 출시될 N옵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 SUV인 ‘니로 EV’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SUV인 ‘더 뉴 GLE’를 비롯해 ‘더 뉴 B-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더불어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W 125’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비전 EQ 실버 애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최신형 ‘코롤라’ ‘RAV4’ ‘캠리’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출품한다. 포르쉐는 콤팩트 SUV 모델 ‘신형 마칸’을 공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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