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4일 개막한다. 올해 파리모터쇼의 키워드는 친환경차와 고성능차,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특히 업계는 ‘디젤 시대의 종말’이라는 최근 흐름을 반영하듯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대거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8 파리모터쇼’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르노, 푸조, 시트로엥,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들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개최국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완성차 브랜드 푸조는 ‘뉴 푸조 508 SW’와 ‘푸조 e-레전드 콘셉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순수전기자율주행차로 100㎾h 배터리를 장착, 6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이며 최고 속도는 220㎞/h다.
현대차는 ‘i30 패스트백 N’과 ‘i30N N옵션 쇼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 패스트백 N’은 ‘i30N’, ‘벨로스터N’에 이은 세 번째 N모델로 고성능 주행성능과 차별화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준중형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 고성능 차량이다. ‘i30N N옵션 쇼카’는 ‘궁극의 성능’이란 콘셉트로 i30N 차량에 다양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장착해 향후 출시될 N옵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로씨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첫 번째 순수 전기차 SUV인 ‘니로 EV’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SUV인 ‘더 뉴 GLE’를 비롯해 ‘더 뉴 B-클래스’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더불어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최초로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W 125’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비전 EQ 실버 애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선보인다. 또 최신형 ‘코롤라’ ‘RAV4’ ‘캠리’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을 출품한다. 포르쉐는 콤팩트 SUV 모델 ‘신형 마칸’을 공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