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에 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로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를 옵션으로 탑재했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 사이드 미러 대신에 작은 ‘사이드 뷰 카메라’를 통해 외부를 볼 수 있다. 운전자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A필러(전면유리 옆기둥)와 문 사이에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장착돼 카메라와 함께 기존의 사이드 미러 기능을 대신한다. 터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적용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는 소비전력이 적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적 특성으로 운전자들에게 최적의 시각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뛰어난 색 재현력과 완벽한 블랙 컬러 표현력, 빠른 응답속도로 저온의 환경에서도 화면이 끌리는 현상 없이 자연스럽고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