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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로 식빵을 만든다고?




부산 강서구에서 생산돼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대저토마토’가 식빵으로 개발됐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특산물 가공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저토마토를 이용해 만든 5종의 토마토맛빵 레시피를 개발,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토마토맛빵 레시피는 대저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용한 것으로 견과류를 첨가한 ‘토마토 식빵’을 비롯해 땡초와 통밀가루를 넣은 ‘토마토 시골빵’, 설탕·버터·계란이 첨가된 ‘토마토 치아바타’, 버터 대신 올리브오일을 넣어 만든 ‘토마토 마들렌’, 국산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토마토 찰꿀빵’ 등이다.

토마토 재배 농민들은 토마토 생산과 가공, 전문가들은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 소비자는 가공품 소비와 홍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은 토마토 생산 특화지역이다. 토마토 재배면적이 297㏊에 이르고, 438개 농가에서 연간 1만8000t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강서지역에서 생산되는 대저토마토는 낙동강 하구 퇴적층에 축적된 풍부한 미네랄을 흡수해 검은 빛이 돌고, 달콤하면서 짭짤하고 새콤한 맛이 나 ‘짭짤이 토마토’로도 불린다. 이 토마토는 비타민C와 루틴 성분이 많고, 칼슘을 배출하지 않게 해주는 비타민K, 라이코펜, 펙틴 등이 다량 함유돼 항암과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 다이어트 등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토마토를 활용한 차별화된 가공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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