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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최후 방어선 1.5도를 지켜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지도자들이 8일 인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뉴시스


지구 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시대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지 않으면 인류는 엄청난 환경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는 국제 보고서가 채택됐다. 기상청은 지난 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195개 회원국 대표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IPCC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와 영향, 대응정책 관련 평가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목표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인류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100년까지 1.5도 아래로 묶어놓는다면 2도 상승에 비해 그나마 기후변화 위험을 일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도 오른 상태다.

예컨대 여름철 북극해의 해빙이 녹아 사라질 확률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가 오른 상태에서는 최소 10년에 한 번 발생하지만 1.5도 상승폭 아래에선 100년에 한 번 발생한다. 전 지구의 해수면도 1.5도 기온이 상승하면 2도가 상승했을 때에 비해 10㎝ 덜 오른다. 2도 상승 시 육상 동식물이 서식지를 잃을 확률은 1.5도 상승 시의 2배다. 1.5도 상승을 넘는 지구온난화 발생 시 해양생태계와 연안자원·어업·양식업의 피해는 복구불가 수준이다.

현재의 속도라면 지구 온도는 2030년과 2052년 사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를 예정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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