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교황, 내년 봄 방북 희망 얘기 들어”



이해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내년 초 성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언급하며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교황이 방북한다면 크게 환영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뜻을 문 대통령이 전달해서 교황의 방북이 이뤄진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한국 가톨릭 고위 관계자로부터 들은 내용으로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라면서 “교황의 방북설은 교황청과 꾸준히 교류를 하는 한국 가톨릭 내에서 오래 전부터 알려진 이야기”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 문 대통령에게 ‘교황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북한의 방북 요청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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