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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박태홍 일병, 68년 만에 유해로 돌아왔다

6·25전쟁 전사자 박태홍 일병의 생전 모습(왼쪽)과 유해가 발굴된 곳. 국방부 제공


6·25전쟁 영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박태홍 일병이 68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박 일병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인 7월 입대했다. 당시 21세로, 세 살짜리 아들과 둘째 아들을 임신한 아내와 함께 살던 때였다. 그는 1950년 9월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기 위한 경북 영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 일병 유해는 2009년 4월 경북 포항시 죽장면 무명 504고지에서 발굴됐으며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6일 박 일병 전투화 등 유품과 신원확인서, 위로패 등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큰아들 박영식(71)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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