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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척해진 판빙빙… 베이징 공항에 나타나



탈세 혐의로 장기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중국 유명여배우 판빙빙(사진)이 종적을 감춘 지 13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대만 싼리(三立)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판빙빙은 지난 15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나서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당시 검은색 롱코트에 분홍색 통굽 신발 차림이었다.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고 꽤 수척해 보였다. 이날 판빙빙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야구모자와 선글라스도 썼다.

판빙빙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우산을 든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 정문을 빠르게 걸어 나왔다. 이어 검은색 벤츠 차량을 타고 사라졌다. 중화권 네티즌들에 따르면 판빙빙이 이날 신은 신발은 80만원 상당의 ‘스텔라 매카트니’ 브랜드 제품이다.

판빙빙이 공항에서 나와 곧바로 중국 정부 고위인사와 접촉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판빙빙이 탄 벤츠 번호판이 ‘징(京)A’로 시작하는 관용차라는 이유에서다. 한 대만 매체는 “징(京)A 번호판은 고관대작들의 전용차에 쓰이며 권력의 상징”이라며 “나중에는 정·재계 명사들에게도 이 번호판이 허용됐지만 수량은 엄격히 통제됐다”고 전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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