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잡아야 우승컵 잡는다… 더 CJ컵@나인브릿지 18일 개막



‘더 CJ컵@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25·미국)는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위해 플레이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CJ컵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코스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러프가 좀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바람으로 고전한 것과 관련해선 “연습라운드를 한다고 해서 바람에 보다 잘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코스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늘 많이 분다”며 “이런 경우 탄탄한 샷을 구사하도록 하고, 실수가 나도 좀더 유리한 곳에 공이 가도록 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고 나름의 대처방안을 내놨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는 브룩스 코엡카(28·미국)는 “각 홀의 공략법은 바람에 달려 있는 것 같다”며 “(내가) 볼 스트라이킹에 강하고,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 같아서 나 역시 이 대회에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아마 드라이버를 많이 잡을 것 같다”며 “벙커를 피하고 공을 최대한 홀 근처로 붙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코스 공략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친 제이슨 데이(31·호주)는 “올해 바람이 별로 안 분다면 선수들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초대 우승 스코어를 20언더파로 예측했다가 크게 빗나간 경험이 있는 데이는 “올해는 10언더파, 15언더파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