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아파트와 주상복합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로고)’으로 통합하고, 주택사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아파트 브랜드 ‘예가(藝家)’와 주상복합 등에 쓰인 ‘플래티넘’을 일원화한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선보였다. 김동욱 주택사업담당 상무는 “플래티넘으로 상징되는 쌍용건설의 프로페셔널한 기술력과 예가의 예술적 감수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가겠다”며 “올 연말과 내년부터 착공하는 모든 주택 형태의 사업에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디자인은 정관사 ‘더(The)’를 곡선으로 표현해 아파트의 덕목인 특유의 섬세함을 강조하는 한편 고딕체의 ‘플래티넘’을 대비시켜 건축의 견고함을 상징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섬세함과 견고함을 겸비해 새로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주거공간을 지향하는 것이 더 플래티넘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더 플래티넘’ 론칭과 함께 2015년 워크아웃 졸업 후 3년 동안 위축됐던 주택사업 경쟁에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우선 이달 말 광주 광산구 쌍용예가 플래티넘을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 등에서 4200여 가구를 분양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연착륙시킬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경기, 인천, 광주 등지에서 약 7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도시 주택사업의 재정립을 위해 서울 중심부에 고급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정비사업, 리모델링 수주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를 예고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