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韓商들에게 남북 경협 동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동포 기업인들에게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북 관계 회복에 따라 북한 시장이 국내 경제발전의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토대 위에서 남북이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실현할 때 우리 민족과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다시없을 소중한 기회가 우리 한민족과 기업인에게 주어졌다”고 평가했다.

한상(韓商)은 한민족 혈통에 기반한 재외동포 경제인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여정에 동포 경제인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고, 제재 완화 조치에 따른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적극 동참해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베트남 방문 때 한상 여러분이 1사 1청년 일자리운동을 제안하고 세계 곳곳에서 실천하고 계신다. 업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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