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넥쏘,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등급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사진 )가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수소전기차 중에선 세계 최초로, 향후 글로벌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넥쏘가 유로엔캡(NCAP)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유로엔캡은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그 결과가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의 신차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넥쏘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과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 및 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4개 부문의 종합 평가 결과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성인 탑승자와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성인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넥쏘는 정면 및 측면 충돌 시 상해영역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선 뒷자석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그리고 프리텐셔너가 작동한 후 인체에 부과되는 하중을 줄여주는 로드리미터를 적용해 우수한 어린이 보호 성능은 물론 카시트 장착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넥쏘는 또 전방 충돌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을 적용해 차량 자체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넥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차체부터 주행보조시스템, 수소탱크까지 넥쏘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차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공시한 올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0% 감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적용이 의무화된 2010년 이후 최저치다. 매출액은 1.0% 증가한 24조4337억원, 당기순이익은 67.4% 감소한 3060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속에서 원·달러 환율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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