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라이온에어 여객기 JT 610편 추락사고로 탑승객 18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당국은 인양된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생존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이틀 동안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 26구를 수습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신 훼손 상태가 매우 심각해 서로 다른 승객의 시신이 섞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머지 탑승객 시신은 수심 30∼35m인 해저에 가라앉은 여객기 동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리 도노 인도네시아 경찰청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성인과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와 함께 구두 등 유류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온전히 남은 시신이 매우 적어 신원 확인 작업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신 기종인 보잉 737 MAX8이 갑자기 추락한 원인이 무엇인지도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핵심 단서를 담고 있을 블랙박스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