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홈버튼을 없애고 화면을 키운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으로 노트북 시장을 정조준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쿡 CEO는 아이패드 판매 수치를 공개하며 “아이패드가 태블릿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드는 지금까지 4억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만 4420만대가 팔려 주요 브랜드의 노트북 판매량보다 많았다.
HP와 레노버는 지난해 각각 3690만대와 3320만대의 노트북을 팔았다.
새로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는 A12X 바이오닉 칩과 차세대 뉴럴 엔진을 탑재해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노트북보다 성능이 앞선다고 애플은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키보드 커버인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와 2세대 애플펜슬도 공개했다. 2세대 애플펜슬의 경우 아이패드에 자석으로 부착되며 자동으로 동기화와 무선충전이 된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사진 왼쪽)와 12.9인치(오른쪽)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11인치 모델은 전 세대(10.5인치)에 비해 화면이 커졌고 12.9인치 모델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크기가 작아져서 휴대성이 좋아졌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99만원, 12.9인치 모델은 126만9000원부터로 결정됐다. 미국에선 11월 7일 출시되며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애플은 이날 8년 만에 새롭게 변경한 맥북에어도 공개했다.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