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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대체하는 매립지 100만평 조성

인천 서구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대체하는 매립지가 100만평 규모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3-1공구(103만㎡)의 조기종료 방침에 따라 유휴부지가 많은 경기도 지역이 대체 후보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소각 잔재물만 매립시 3-1공구를 몇 십 년 더 쓸 수도 있지만 올해까지 직매립(쓰레기를 통째로 묻는 방식)을 종료하겠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폐비닐 등 가연성폐기물이 늘어나면서 소각할 매립쓰레기가 증가해 매립지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3개 시·도는 당초 8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기 지역 5곳을 후보지로 압축했으며, 내년 3월 대체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해 발표하기로 했다.

대체매립지는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매립지를 원하는 지역이 있을 경우 지역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수도권 폐기물관리 전략 및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은 ㈜벽산ENG, ㈜동부ENG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6억6242만원이 투입돼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 내용에는 수도권 3개 시·도 폐기물관리 실태조사를 비롯해 정책 제안, 관리전략 수립 등도 담길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직매립 종료가 목표였으나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며 “직매립을 법으로 금지한 유럽 등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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