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위급 7명 다음 주 訪南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 북측 고위 인사 7명이 다음 주 방남한다.

통일부는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오는 14∼17일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리 부위원장과 김 실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방남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북측 대표단 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는 등 대표적 대남통 가운데 한 명이다.

함께 방남하는 김 실장은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고, 지난 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은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밀착 보좌하는 등 김 위원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번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가 연내 추진 중인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협의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측 대표단에는 남북 경협을 위해 남측 기업과 접촉할 경제 분야 인사와 북한적십자회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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