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대북 압박 유지… 한미일, CVID 협력도 계속”

 

마이크 펜스(사진) 미국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낸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 순방에 나선 펜스 부통령은 기착지인 미국 알래스카에 들러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 취소 이후 펜스 부통령은 대북 강경 노선의 스피커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고문에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기 전까지는 ‘최대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펜스 부통령은 순방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정상회의 불참이 아시아 국가들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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