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이 4년 연속 500만명을 돌파했다. 전남 순천시는 전날 순천만국가정원에 올해 500만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개장 첫해인 2015년 533만명이 방문했고 이후 2016년 543만명, 2017년 612만명이 방문한데 이어 올해도 11월 중순에 입장객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볼거리를 넘어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정원문화 콘텐츠를 운영해 오고 있다. 봄에는 각양각색의 꽃과 어우러진 퍼레이드, 감성 포크콘서트가 열리고 여름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체험장, 바닥분수, 에어슬라이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물총싸움과 치맥파티로 구성된 DJ힙합&치맥 페스티벌과 워터라이팅쇼는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주는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10월 진행됐던 공포체험과 정원갈대축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 위주의 정원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정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야생동물원에서 운영되는 동물교감체험프로그램, 시민과 함께 가꾸는 숲 정원 조성을 위한 ‘아이 나무 심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정원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다가오는 겨울에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추억과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별빛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