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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서울 첫눈 가능성, 소설 앞두고 기온도 ‘뚝’



서울에 올 하반기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에서 21일 저녁에 비가 오다가 눈이 섞여 내리거나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예보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눈이 오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북에서 고도가 높은 지역은 눈이, 그 외 지역은 비에 진눈깨비가 섞여 내리고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은 비만 내리는 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를 눈으로 바꾸는 건 북서쪽에서 커진 대륙고기압이다. 이 관계자는 “대륙의 고기압 탓에 찬 공기가 대기 아래 쪽으로 밀려 내려오면서 비가 얼어 눈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은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통계를 냈을 때 서울에서 첫눈이 내린 평균 날짜다. 가장 빨리 눈이 왔던 해는 97년으로 10월 30일에 첫눈이 내렸다. 그 겨울엔 눈이 완전히 멈춘 것도 가장 빨랐다. 이듬해 2월 9일 이후 눈이 내리지 않았다. 91년과 2003년에는 첫눈이 12월 8일 내려 가장 늦었다. 서울의 공식 첫눈 기록은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 기온은 토요일인 오는 24일까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은 21일보다 기온이 더 낮아 눈이 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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