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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문화 소개 기념우표 발행



제주의 해녀문화를 기념하는 우표가 나왔다. 제주도는 2016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기념우표 2종(사진) 총 42만장을 21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지난해 상반기 제주도가 우정사업본부에 해녀우표 발행을 건의하면서 심의가 진행됐다.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 맨몸으로 바다 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의 강인함, 어머니가 딸에게 혹은 선배가 후배에게 물질하는 방법이나 바다의 섭리 등 해녀로서 지녀야 할 지혜를 전수해 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또 물질로 얻은 수익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의식, 해산물을 채취하지 않는 기간과 채취방법을 정해 바다 생태계를 지켜 온 공존문화 등을 들어 ‘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우표 발행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우표 도안은 해녀들이 소라 캐는 장면을 디자인했으며, 다 같이 어우르는 공동체문화를 상징화했다. 제주도는 우표 도안 과정에서 해녀 사진과 영상자료 제공, 감수 등을 맡았다.

홍충희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기념우표 발행은 국내외에 제주해녀문화의 가치와 정신을 재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가 전승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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