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기아차는 21일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저널과 HMG TV에서 6대의 로봇을 이용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장치 등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정에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스마트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 주행정보 표시장치(HUD)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함으로써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 검사를 기능별로 여러 공정에서 나눠 검사해 종합적인 작동 테스트가 쉽지 않았고 생산 효율도 떨어졌다”며 “이번에 공개한 시스템은 향후 본격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제조기술 개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