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남북 관계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캔자스주 라디오매체 KFD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 비핵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 여러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며 “남북 관계도 그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 시간표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선 “워킹그룹은 한반도 평화 복원 노력이 비핵화 논의와 병행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들과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그런 방향으로 유지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의회전문지 더 힐 기고문에서 “수백만명을 죽게 하고 또다른 수백만명을 노예로 만든 북한 독재자 김정은이 개인적인 르네상스를 즐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이 북한의 해가 돼가고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국제사회의 왕따에서 팝스타로 급부상했고, 자신은 물론 북한 이미지도 개선시켰다고 지적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그러면서 “2018년이 김정은에게 성공적인 한 해(a banner year)였다면, 2019년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이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도 성사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