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강원도 화천군은 해외 현지 여행사를 통해 축제상품을 구매했거나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7000여명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대만 주요 여행사들이 4000여명을 모객한 것을 비롯해 태국 2500여명, 홍콩 600여명 등 모두 7000명 이상이 축제 방문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예약인원보다 1000명가량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다 여행 전문업체에 자유여행가의 축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연말에는 총 예약인원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화천군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해외 마케팅 담당 조직을 운영하는 화천군은 지난 23일부터 대만과 베트남, 중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판촉전은 현지 주요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축제 여행상품 설명과 의견수렴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해외 주요 여행사 15곳의 홈페이지에 산천어축제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려 축제를 알리고 있다.
화천군은 이번 축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화천군은 외국인 자유여행가들의 축제 방문을 돕기 위해 축제가 열리는 내년 1월 5일부터 폐막일인 27일까지 축제장과 서울 동대문, 명동, 홍대입구를 오가는 순환버스 2개 노선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전용낚시터와 전용구이터, 자유여행가를 위한 정보센터, 통역 자원봉사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8 화천산천어축제는 156만4133명이 다녀갔고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2만61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 축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늘리기 위해 현지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며 “외국인 낚시터 운영을 보다 내실화하고 전용 쉼터와 기사 대기실, 먹거리터 등을 정비해 축제 재방문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