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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은 딸기 ‘하이베리’ 탄생

국내 대표 딸기인 ‘설향’보다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신품종 ‘하이베리’가 탄생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품종 교배를 통해 하이베리 개발에 성공,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촉성재배용 품종인 하이베리는 생육이 왕성하고 연속 ‘출뢰(꽃대 출현)성’이 우수하다. 과실은 선홍색에 원추형이며 평균 무게는 16g으로 17g인 설향보다 약간 작다.

경도는 11.7g/㎟ 수준인 설향보다 높은 15.3g/㎟이다. 특히 당도가 10.1브릭스로 설향(9.5브릭스)보다 높고, 맛이 새콤달콤할 뿐 아니라 특유의 향도 있어 수출용으로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재배 시 주의할 점으로는 과실 비대기에 질소 비료가 많으면 끝부분 착색이 나빠져 희거나 푸른색을 띄는 ‘선청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시들음병과 흰가루병에 다소 약해 예방적 방제 역시 필수다.

도 농업기술원은 내수시장 반응 및 수출 가능성 검토를 위해 내년 농가에서 시험재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험재배 이후 농가 보급 목표 시점은 2020년 11월이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하이베리는 과실 모양이 좋고 당도와 경도, 향 등이 우수해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논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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