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새로운 명물인 알파인코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장한 알파인코스터는 이날 현재까지 42만9890명이 이용해 6억2513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알파인코스터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금수산 만학천봉 1㎞ 구간의 레일을 따라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코스는 레일을 자동으로 올라가는 길이의 340m 상행부와 탑승객이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하행부 620m로 이뤄졌다.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해발 320m 만학천봉까지 오르는 상행부는 곧 펼쳐질 하행부의 설렘과 망중한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이다. 하행부는 최고 시속 40㎞로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전망대 인근부터 내려오는 하행부의 13곳 급커브 경사구간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고 충격방지와 이탈방지 장치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알파인코스터가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짚 와이어와 만학천봉 전망대 등을 갖춘 데다 인근에 단양강잔도와 수양개 빛터널이 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만학천봉 전망대에선 스릴감과 단양 호반 위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단양강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과 암벽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지어졌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올해 관광객 유치 1000만명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알파인코스터 시설 관리와 이용자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