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 ‘슈퍼 루키’ 최혜진(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최혜진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신인상,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위너스클럽상도 받았다. 신인이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은 2006년 신지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월 프로로 데뷔한 최혜진은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혜진의 대상 포인트는 570점으로 2위 오지현(503점)과는 격차가 컸다. 현재 상금 순위는 4위다. 최혜진은 이날 “열심히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내년에도 더 열심히 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정은(22·대방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와 국내 특별상(시즌 1승 이상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도 수상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보였다. 다승왕은 3승을 거둔 이소영(롯데)에게 돌아갔다.
방극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