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이틀간 베이징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중국투자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서울시와 베이징 자매도시 결연(1993년) 25주년을 기념해 서울시와 중국은행이 공동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20개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과 100명의 중국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중국 현지 투자자들과의 일대일 투자상담에 앞서 서울시는 참가 기업을 선정한 뒤 4주 동안 기업 경쟁력·시장 현황 분석 등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참가 기업 20개사는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소재 및 첨단산업 분야 업종의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이들은 29일 중국 칭화대의 과학기술단지인 ‘칭화과기원’과 칭화대가 설립한 과학기술투자그룹 ‘투스홀딩스’를 방문해 중국 진출시 입주 요건 및 지원 사항 등을 안내 받을 예정이다. 이날 박 시장은 류렌거(劉連 舟可) 중국은행장과 만나 ‘상호 경제협력 및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와 중국은행은 양국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베이징=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