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부산의 대표적 겨울축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3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축제조직위는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제10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내년 1월 6일까지 이어진다고 29일 밝혔다.
‘아름다운 성탄 이야기, 기쁨 터지네 부산’이라는 주제의 축제 개막식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광복로 시티스폿 메인무대에서 점등과 함께 시작된다. 축제의 상징인 높이 20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는 화려한 레이저쇼가 접목됐다.
영도다리 앞 광복로 입구 오프닝 존에는 길이 14.5m의 범선 모형의 트리와 4차원 포토 존이 관광객들을 맞는다.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에도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을 만한 트리들이 선보인다.
메인무대와 버스킹 존에서는 홍대거리 공연팀 등 전국의 10개 기획사들이 매일 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50만명이 찾는 등 해마다 80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이 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유엔 해비타트 산하 아시아도시연구소가 선정한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잡았다. 서울과 대구, 여수, 목포 등지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축제 조직위원장인 정성훈(부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인공 눈과 함께 캐럴을 들으며 부산의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차 없는 광복로를 걷다 보면 색다른 겨울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