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맞대결은 볼 수 없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대결은 계속되고 있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은 106골로 늘었다. 106골은 챔피언스리그 사상 한 선수가 단일팀에서 기록한 최다 골이다. 기존 기록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기록한 105골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에선 호날두가 121골(예선전 1골 제외)로 여전히 앞서 있다.
두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 순위 1, 2위로 경쟁을 하면서 챔피언스리그 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골 3위는 은퇴한 라울(71골)로 두 선수와 차이가 크다. 10위 이내 선수 중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가 카림 벤제마(4위·59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위·51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9위·48골)인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두 선수의 기록을 따라잡긴 힘들다.
올 시즌 들어선 일단 메시의 추격이 매섭다. 메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로 레반도프스키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반면 호날두는 1골에 그쳤다. 개인 득점 외에 팀 성적 역시 향후 골 대결의 주요 변수다. 일단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모두 4승 1패로 각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6강 상대팀에 따라 두 선수의 격차가 좁혀질 수도 확대될 수도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