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대서 짐 싸는 KBO 출신 용병들



한국프로야구(KBO)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방출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투수 데이비드 허프(34)와 돈 로치(29)는 지난 2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보류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프는 2016~2017년 LG 트윈스에서, 로치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허프는 한국 무대 통산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66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뒤 지난해 12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3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4.87에 그치며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로치는 KT 시절 4승 15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했지만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01로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여줬다.

앞서 한화 이글스 출신 윌린 로사리오(29)는 지난 10월 일찌감치 방출 대상이 됐다. 로사리오는 2016년과 2017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통산 타율 0.330(937타수 309안타) 231타점 70홈런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한화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한신 타이거스에서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에 그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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