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는 지질자원 보고(寶庫)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최종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열린 제20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조건 이행계획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됐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으로나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내년 3~4월 중 유네스코 회원국의 검토 및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등의 절차를 밟은 후 7~8월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을 마치면 2020년 4월쯤 최종 인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2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연천~포천~철원을 아우르는 총 1164.74㎢에 재인폭포, 비둘기낭, 주상절리 등 24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