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한국 레스토랑으로는 처음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하는 ‘세계 200대 레스토랑’에 175위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신라호텔은 “미쉐린 3스타 한식당 ‘라연’,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가 프랑스 관광청이 선정하는 미식 가이드라인 ‘라 리스트 2019(LA LISTE 2019)’에 올랐다”며 “라연은 한국 레스토랑 중 처음으로 200위 안에 들었다”고 4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8시 프랑스 파리 외무부 관저에서 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175개국 1만6000개 추천 레스토랑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와 주요 언론, 미식 사이트 리뷰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3일 열린 라 리스트 공식 만찬에도 초청됐다. 만찬에서 라연의 김성일(사진 왼쪽) 셰프, 콘티넨탈의 윤준식(오른쪽) 셰프는 갈비찜꼬치, 치즈를 곁들인 호두곶감말이, 가지된장구이로 구성된 카나페 3종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 식자재와 신라호텔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져 한식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만찬 행사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 8곳이 초청됐다. 이 만찬은 각 레스토랑의 대표 요리와 나라별 미식을 알리는 행사도 겸한다.
라 리스트 2019에는 서울신라호텔 레스토랑 3곳 외에도 국내 식당 가운데 정식당, 밍글스, 가온, 알라프리마, 메르씨엘, 랩 24, 스시선수, 스시초희, 라미띠에, 스와니예, 테이블 34, 스시효, 스시조가 1000위 안에 들었다. 프랑스 파리의 ‘기 사부아’와 미국 뉴욕의 ‘르 베르나르댕’이 99.75점을 받아 공동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