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최종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승점 8점(2승2무2패)에 골득실 -1을 기록해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다득점에서 토트넘(9골)이 인터밀란(6골)에 앞서 조 2위를 확정,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이날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경기에서 1대 1로 비겨 16강행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오스만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손흥민(사진)의 교체선수로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후반 40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강팀들이 묶인 조였지만 우리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며 기뻐했다.
리버풀도 나폴리(이탈리아)와 승점, 골득실에 다득점까지 비교한 끝에 조 2위를 확정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나폴리와의 C조 최종전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나폴리와 승점 9점, 골득실 +2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리버풀 9골, 나폴리 7골)에서 앞섰다. 전반 34분 모하메드 살라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