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왕 앞으로 끌려왔습니다. 금신상에 절하지 않은 죄 때문입니다. 왕은 지금이라도 절하면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호합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단 3:17)

중국의 문화혁명으로 모든 선교사가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한 선교사가 떠나기 직전, 제자훈련을 받고 교회의 지도자가 된 중국 목사님과 차를 마시면서 묻습니다. “많은 환난과 핍박이 닥칠 텐데 어떻게 견뎌내시겠습니까.” 가만히 차를 바라보던 중국 목사님이 말문을 엽니다. “선교사님, 차가 뜨겁죠?” 그러더니 차 티백을 꺼내 듭니다. “이 티백이 뜨거운 물에 들어갔다고 해서 그 맛을 잃었나요? 오히려 뜨거운 물 속에 있을 때 진짜 맛을 냅니다. 두고 보십시오. 환난 속에서 제 믿음을 주님 앞에 입증하겠습니다.”

풀무불 같은 역경은 진짜 복음이 아니라 거짓 사상을 태웁니다. 세상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거짓 선동, 세상을 얻으면 성공한다는 허황된 풍조 말입니다. 풀무불에서 오히려 더욱 빛나는 진짜 복음을 살아냅시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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