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나님 나라의 셰르파



지난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연예인 매니저들이 받았습니다. 한 매니저는 “무대에 오르는 직업이 아닌데 상을 줘서 감사하다”며 내년엔 담당 연예인이 상 받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감동을 줬습니다.

히말라야 등반대원을 돕는 티베트계 네팔인을 부르는 셰르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셰르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를 통해서입니다. 그가 정상에 올랐을 때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둘 중 누가 먼저 정상을 밟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서로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훗날 힐러리는 텐징이 먼저 정상 아래에 도착했지만 뒤처진 자신을 30분 기다려주고 먼저 정상을 밟게 했다고 고백합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텐징은 최고의 셰르파란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셰르파입니다. 우리의 본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삶 속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때, 본분에 맞는 최고의 명예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 4:8)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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