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가 역경을 딛고 최선의 결과를 냈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송경택(사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6차 대회에서 꿋꿋하게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심석희는 12일 대표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 감독은 “많은 상황이 있었지만 심석희는 파이널B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석희는 최근 성폭력 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5~6차 월드컵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5차 월드컵 1500m와 1000m 2차 레이스에서 파이널A(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파이널B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심석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이었지만 동료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곧바로 충북 진천선수촌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심석희는 다음 달 8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2019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훈련을 이어간다.
인천공항=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