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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조직원, 한국 들어오려 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무장 조직 소속의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터키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려 했다는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공개하자 정부가 입국 심사 강화 등에 나섰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달 초 이슬람 국가 및 알카에다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 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가운데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국내에서 체류하는 우즈베키스탄인 노동자 중 일부가 시리아로부터 국내에 입국하고자 하는 극단주의자의 경비를 지원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의 유엔 안보리 보고서를 입수, 터키에서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에 대한 입국 심사를 강화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특이동향을 철저하게 파악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 터키 등 제3국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에 대해 체류 자격 부합 여부 등 국내 입국 목적을 철저하게 확인토록 지시했다.

법무부는 특히 시리아 등 여행 금지 국가·지역에서 거주한 사실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인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을 제한토록 했다. 아울러 국제기구 및 외국 정부와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탑승자 사전 확인 시스템을 통해 인터폴 수배자 및 테러 위험인물 입국을 원천 차단토록 했다.

안대용 기자 dan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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