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용 메모리 중 가장 빠른 ‘eUFS 3.0’을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고 속도의 차세대 모바일 메모리 512GB eUFS 3.0을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 eUFS 3.0은 이전 세대 eUFS 2.1보다 배 이상 빠른 연속읽기 속도를 낸다. 최근 컴퓨터에 많이 쓰이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4배, 스마트폰 외장 메모리 카드로 사용되는 마이크로SD보다는 20배 이상 빠르다. 풀HD 화질 영화 한 편(약 3.7GB)을 3초 만에 보낼 수 있다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eUFS 3.0을 갤럭시 폴드에 적용할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한 화면에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서 사용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보다 고사양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eUFS 3.0 탑재가 중요한 사양이 될 수 있다.
이달 512GB, 128GB eUFS 3.0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1TB, 256GB 용량도 제공해 글로벌 IT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기존 eMMC 대비 1.4배 이상 빠른 모바일 내장 메모리 eUFS 2.0을 양산하며, UFS 시장을 창출했으며 2017년 eUFS 2.1에 이어 올해 eUFS 3.0을 출시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