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출발 좋은 박성현, 세계 1위 복귀 꿀맛



‘남달라’ 박성현(26·사진)이 다시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섰다.

박성현은 5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6.7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이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박성현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LPGA 공식사이트 LPGA닷컴은 박성현에 대해 “다른 선수들과 비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며 “완벽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5.66점으로 세계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기존 1위 아리야 주타누간(6.54점·태국)을 0.2점차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고 시즌 5승을 거두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미 세계랭킹 1위라는 목표를 이뤘고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만큼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은 저마다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유소연은 4위, 박인비가 5위를 차지했고 고진영도 11위에서 8위로 올라서며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3위다.

한편 박성현은 6일부터 3일간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총상금 10만 달러 규모의 작은 대회지만 메인 스폰서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이 대회를 주최함에 따라 박성현도 참가하게 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