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개막전 ‘노쇼’… 류현진 2선발 예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과 동시에 팀의 2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발표한 다저스의 2019시즌 개막전 예상 선발 로스터에서 리치 힐과 류현진을 1, 2선발로 분류했다. 3~5선발은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워커 뷸러로 전망했다.

당초 류현진은 팀 내 3선발로 새 정규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커쇼는 지난달 19일 훈련 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틀 뒤 라이브 피칭에 나선 뒤에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훈련을 중단했다. MLB닷컴은 “시범경기가 한창인데 커쇼는 아직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며 9년 연속 개막전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해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8일)나 캔자스시티 로열스(9일)를 상대로 등판해 다시 한 번 투구 감각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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