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 대구에 100억 투자



대구시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Vin) 그룹이 대구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빈 그룹은 최근 대구에 빈테크(Vintech)의 연구개발(R&D)센터 한국연구소를 개소했으며 지역 로봇기업인 ㈜아진엑스텍, 대구시 등과 투자협약(사진)도 체결했다.

빈테크는 지난해 스마트폰 제조사인 빈스마트(Vinsmart)에서 분사한 회사로 빈 그룹이 진출하는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을 개발해 다른 계열사에 공급하는 그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 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 R&D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데 이번 대구연구소가 최초의 외국 센터다. 빈테크는 또 지역의 대표 로봇기업인 아진엑스텍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관련 생산라인을 테크노폴리스에 건립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연구소와 합작 공장 설립에 빈그룹이 투자하는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효과도 13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그룹은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베트남 주식시장(VN지수) 시가총액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유통과 병원, 국제학교, 미디어 사업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제조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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