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누볐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44·사진 왼쪽)가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니퍼 로페즈(50·오른쪽)와 약혼했다. 로드리게스는 9일(현지시간) 개인 트위터에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함께 “그녀가 알겠다고 했다(She said yes)”는 글을 올렸다. 로페즈도 같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로드리게스가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로 로페즈에게 청혼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여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 등을 거치며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696홈런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3차례나 선정됐고, 올스타전에도 14번이나 뽑혔다. 그러나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전력이 드러나며 162경기 출전 정지라는 불명예스러운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6년 프로에서 은퇴한 후에는 해설자 등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로페즈와는 2017년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