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에 2021년까지 3년 동안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대학 등 외부 전문가과 협업을 통해 미래기술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 확보 방식을 말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1일까지 신기술·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CJ제일제당 블로썸 아이디어 랩’ 1기를 모집한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학원생 이상의 연구자가 대상이다. 최종 선발된 팀은 상금 5000만원과 3년간 최대 3억원의 연구지원금이 제공되며 CJ제일제당 연구진의 자문, 창업지원, 특허출원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추진 중인 식품 및 바이오 분야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도 후원한다. 올해는 5명의 교수진 아이디어를 사업화 모델로 육성한다. 활동비 지급, 시제품 개발비 후원이 이뤄지고 성과에 따라 공동개발, 후속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외 창업투자사와 협업해 식품 및 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원을 발굴·육성하고 벤처투자펀드를 활용한 직간접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경우 CJ제일제당 입사 때 가산점이 주어지고 CJ제일제당 제품에 기술이 적용되는 등의 혜택도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