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기업 구글과 손잡고 창업 3~7년 차 게임·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폭발적 성장)을 지원한다. 또 무역협회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과 분야별 글로벌 업체를 1대1로 연결해주는 ‘포춘500 커넥트’ 사업을 전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12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와 함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민간 연계사업인 ‘창구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기부와 창진원은 창업 3~7년 차 게임·앱 스타트업 60곳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스타트업들이 연구·개발(R&D)에 성공하고도 자금부족 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인 ‘데스벨리(죽음의 계곡)’ 극복을 돕겠다는 것이다. 또 게임·앱 분야 전문기관 매칭과 콘텐츠 완성 외 애로사항을 동시에 해소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글플레이는 글로벌 기술·시장 추세와 마케팅 전략 관련 교육 및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외 진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을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 선정은 일반인과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는 90명 내외 일반인과 10명 안팎의 전문가 등 100인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뒤 ‘첫인상’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 모집은 다음달 초부터 약 3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무역협회는 이날 포춘500 커넥트 사업의 일환으로 전 세계 완구분야에서 독보적 브랜드를 구축한 덴마크 L사와 국내 스타트업의 1대 1 매칭 상담회를 4월 16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춘500은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말한다.
협회는 올 상반기 중 글로벌 가전업계에 혁신의 아이콘 영국 D사,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 A사, 명품 뷰티·패션기업 C사 등과의 매칭 행사도 열 예정이다.
손재호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