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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경찰 연결고리 의혹 前 경찰관 기소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 사건과 관련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10일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관련 첫 기소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이성현(46) 버닝썬 공동대표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그는 버닝썬 직원에게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에 대해 알아봐달라는 연락을 받고 서울 강남경찰서의 현직 경찰관을 통해 편의를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 구속 이후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지만 큰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구속 중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를 찾아가 약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황씨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 전반에 관해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기록 검토 결과 구속된 공범 조모씨가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에 ‘황씨가 남양유업 회장 손녀다’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황씨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한 ‘연예인 지인 A씨’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내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며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혼담까지 오갔으나 지난해 결별했다.

구자창 박세원 권남영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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