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놓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유럽 3대 리그를 모두 제패한 첫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해 나머지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2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이를 20점으로 벌린 유벤투스는 나머지 5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세리에A 이적 첫 시즌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2007~2009년)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회 우승(2012·2014년)한 호날두는 통산 6회 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해당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 호날두는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유벤투스에 남는다. 1000%”라고 말했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 이후 8시즌 연속 세리에A를 제패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이 7시즌 연속 리그1에서 우승한 것을 넘어선다. 유럽 5대 리그 최다 연속 우승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