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던 인류학자가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힘든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나무 옆에 두고 1등으로 도착하면 통째로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게임방법을 듣자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손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바구니를 향해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딸기 바구니에 도달한 아이들의 입안에는 딸기가 가득합니다. 모든 아이가 키득키득 재미있어 합니다.

인류학자가 묻습니다. “1등에게 과일을 모두 주려고 했는데 왜 손을 잡고 같이 달렸어?” 그때 아이들이 마치 합창이라도 하듯 한목소리로 답합니다. “우분투(UBUNTU)!”

한 아이가 덧붙여 말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 있겠어요?”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이라는 부족의 언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입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강조했던 말로도 유명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세상은 ‘베스트’만 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모두가 연합해 함께하는 ‘우분투’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