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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7색 매력속으로 풍덩 빠져볼까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최대의 해상 복층교량인광안대교를 바라보며 광안해수욕장에서 해상레저를 즐기고 있다. 부산시 제공
 
국내 초고층 1~4위인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 해운대 마린시티 야경(왼쪽 사진). 오른쪽은 부산관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부산시 제공




‘올 여름, 휴가는 부산으로 ‘호캉스’하러 오이소.’

부산은 바다 도시다. 가장 동쪽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에서부터 서쪽 끝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일곱 개나 되는 해수욕장이 둘러싸고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제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 취향에 딱 맞는 ‘맞춤형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부산의 일곱 빛깔 해수욕장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겨 보자.

일곱 빛깔의 해수욕장들

해운대는 두 말 할 필요 없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다. 유명한 만큼 볼거리도 넘친다. 8월 2일부터 시작되는 부산바다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2일 오후 7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송정해수욕장은 전국 서핑인들의 성지이며, 다대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낙조와 갯벌체험이 포인트다. 송도해수욕장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가 있는 오션 뷰의 끝판왕. 연인들의 새로운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채로운 축제의 바다!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27일부터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는 축제를 유료화했다. 국내외 최정상 밴드를 라인업해 관람객들의 높아진 취향을 만족시키고 페스티벌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제24회 부산바다축제’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부산시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에서 열린다. 인공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 & 트래킹페스타(이동식 트럭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짜릿한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진다.

들어봤나? ‘낭만카페’… 핫플레이스 카페들

시는 지난 5월 전문가를 동원해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선정된 35곳은 레귤러하우스, 노티스, 바우노바 백산점(이상 중구), TCC, 빈스톡(서구), 카페초량1941, 문화공감수정(동구), 카린 영도 플레이스, 신기산업, 젬스톤(영도구), 빈티지38, 비포선셋, 오월생, 유월커피(부산진구), 아트케이갤러리카페, 그린내, 어반플로우(동래구), 딜라잇식스, 카페 이정원(남구), 루왁(북구), 엣지993, 포트1902(해운대구), 소울레터커피컴퍼니(사하구), 모모스, 티원(금정구), 포레스트3002, 몽도르카페(강서구), 고래커피(연제구), 오후의 홍차, 더박스(수영구), Vsant(사상구), 웨이브온, 아테초이, 헤이든, 비치다카페(기장군) 등이다.

‘부산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부산은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다. 독특한 풍광은 밤이 오면 낮동안 숨겼던 진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대표적인 야경 명소는 부산 전체를 360도 각도로 모두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와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 부산 최고의 건축물 ‘영화의 전당’ 등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이 2018년 ‘아시아 최고 여행지 1위’로 꼽을 만큼 자연환경과 축제, 미식, 야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국제관광도시 업그레이드” 대개조 정책투어 한창


“아름다운 바다와 볼거리가 풍성한 부산에서 가족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세요.”

올 초부터 ‘부산대개조 정책투어’를 진행 중인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오 시장이 영도구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부산대개조 정책 투어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발전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대개조의 중심에 ‘부산 관광’이 있다. 부산은 이미 ‘해양수도’, ‘마이스 도시’, ‘영화의 도시’, ‘수출입 물동량 전진기지’, ‘국제 크루즈 도시’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관광도시’다.

오 시장은 “매년 여름철 국내 피서객 유치는 물론 2021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관광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최근 온라인 여행사, 저가항공 등의 발달로 글로벌 여행트렌드와 관광산업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부산 여건에 맞는 전략적 홍보·마케팅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을 활용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 핵심이다.

‘지방정권 교체’를 23년 만에 실현한 오 시장은 취임 1년을 회고하며 “충돌과 조화가 균형을 이룬 역동적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3가지 변화를 1주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부산·울산·경남의 상생협력, 해묵은 갈등 해소, 사람 중심 시정운영 등이 그것이다.

광역교통망, 광역경제협력, 먹는 물 문제,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 부산국제영화제(BIFF) 정상화, 형제복지원 진상규명, 오페라하우스, 부산롯데타워 착공, 시민소통 창구 ‘OK 1번가’ 운영 등이 대표 성과물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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